Suite in D Minor

우린 같은 철로를 쓰는 열차처럼 마주친 적 없지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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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애가 내겐 가장 귀한 것이었는데

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

너를 사랑하는 일이 나를 무너지게 할거라는 걸

너를 잃은 후 나는 산 자들의 안부는 정말이지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다

그대가 온전히 흙이 될 때까지 난 또 뜬눈이야

사실 우리 아름다움의 끝은 거기쯤 있었다

어리광 좋아해요 사랑 얘기만 하고 세상을 몰라요

"사랑해, 죽여줘"

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어오는 밤이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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