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행을 매혹시킨 불행이란 흥성하고 눈부셨던 시절,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의 결과물이었다.다시 시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.사랑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불행해지는 것쯤이야 두렵지 않아서
김연수, 일곱 해의 마지막